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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로코퀸 등극? '스파이 명월'로 '명월 폐인' 만들까


[장진리기자] '환상의 커플'로 '환커 폐인'을 만들어냈던 한예슬이 또 한 번 로맨스 여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스파이 명월'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문정혁 분)와 3개월 안에 그와 결혼해 같이 북으로 돌아오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특수부대 정예요원 한명월(한예슬 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첩보멜로물이다.

한예슬은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선보인 한예슬은 날카로우면서도 호기심 앞에 피가 끓는 열혈 요원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연기한다.

극 중 한예슬은 10m 안 표적은 단검으로 처리하고, 40kg 군장을 한 채 하루에 100km 완파, 사격과 격투기 외 각종 특공무술까지 도합 7단을 보유한 한류단속반 130상무 소속 중사 한명월 역을 맡았다. 각종 무술에 능한 특수요원 역할인만큼 격투신 등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예슬이 '스파이 명월'로 '환커 신드롬'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 지난 2006년 한예슬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통해 수많은 '환커 폐인'을 양산해냈다. 도도하고 오만한 재벌녀 안나에서부터 기억상실에 걸린 나상실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한예슬은 '꼬라지 하고는', '떠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이봐 개' 등의 쫄깃한 대사를 유행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한예슬은 "드라마로는 '환상의 커플'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다. 차별화를 두기보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 스타의 마음을 훔쳐 북으로 함께 돌아가야 하는 임무를 맡은 한예슬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스파이 명월'은 오는 7월 11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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