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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우즈는 금지약물 사용하지 않았다"


[김홍식기자] "타이거 우즈는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엉뚱한 인물이 우즈의 결백을 주장했다. 엄연히 제 3자지만 내막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측근이어서 신빙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

우즈의 결백을 주장한 사람은 유명 스포츠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돼 기소된 캐나다 의사 앤서니 갈리아의 비서 앤 카탈라노의 변호사.

앤 카탈라노는 지난해 불범 금지 약물을 차에 싣고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다 체포됐으며 이후 캐나다와 미국 검찰 조사를 받았다.

카탈라노는 갈리아 박사가 여러 차례 미국 유명 스포츠 선수들을 치료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성장호르몬 등 금지약물 주사를 맞기도 했다고 밝혔다.

카탈라노를 조사한 미국 검찰 역시 선수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그 중에는 프로 골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그에게 치료를 받은 타이거 우즈의 이름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날 카탈라노의 변호사 로드 페소니우스는 "추측과 소문이 너무 무책임하다"며 "우즈는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갈리아 박사의 변호사가 우즈 치료에 금지약물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혔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제3자가 말하는 것인 만큼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이 그같은 사정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갈리아 박사는 우즈의 몸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추출한 뒤 다시 부상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무릎 부상을 치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법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부상을 빨리 회복시켜준다는 믿음을 받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금지하고 있다.

우즈는 미국 검찰조사에서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 외에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 스타플레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그 역시 2009년 엉덩이 근육 수술을 받은 뒤 갈리아 박사의 치료를 받고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갈리아 박사로부터 금지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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