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김재원은 의외로(?) 욕심이 많은 배우다. 사람 마음을 놓게 하는 밝은 미소 뒤에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꼼꼼한 분석, 철두철미한 준비를 하는 '천상' 배우인 김재원이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내마음이 들리니?'에 대한 깊은 분석을 늘어놓던 김재원은 훗날 연출가로서의 욕심이 있음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김재원은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글 쓰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재원은 "시나리오는 내가 봐도 좋고, 주변 반응도 좋은데 투자를 받기 어려은 작품들이다. 워낙 스케일이 커 단편으로 할 수도 없고, 50억 이상이 드는 영화들이다"라며 "어머니가 조용히 연기만 하라고 하더라. 제 사비를 털어서 할까봐 걱정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원은 '만약 작품을 제작한다면 어떤 작품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음악이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며 진지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김재원은 "영화나 드라마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음악이다. 한국영화에도 음악이 좋은 영화는 봤지만 정말 어느 장면을 떠올렸을 때 가슴을 저미도록 하는 음악은 많지 않다"며 "'시네마 천국' 등과 같이 평생 기억에 남는 음악이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평소 음악을 좋아한다. 영상과 음악이 따로 따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등한 수준이 되면 좋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가 좋다. 음악의 순수함을 극대화하기에 좋은 것 같다"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5년의 공백을 갖고 '내마음이 들리니?'로 오랜만에 안방 복귀한 김재원은 당분간 연기에 충실할 계획이다.
김재원은 차기작을 묻는 질문에 "올해 안에 작품 속에서 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재원은 "너무 오래 쉬어서 제 팬들이 기가 많이 죽었다. 팬 생활에 대한 활력소가 없었을 텐데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 이제는 계속적으로 작품을 해서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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