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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초 손용석 2타점 결승타! 롯데, 천신만고 1승


[권기범기자] 속쓰린 동점 허용, 그리고 연장 돌입. 진땀을 뺐지만 그래도 승리했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서 3-3으로 맞서던 연장 10회초 대타 손용석의 2타점 적시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자칫 대역전 패배를 당하는 듯 했지만, 타선의 힘이 팀을 살렸다.

이로써 5위 롯데는 37승 40패 3무를 기록, 4위 추격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7월 들어 8승 4패의 호성적. 승패차도 어느덧 -3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6위 두산은 2연패로 40패째(33승 2무)를 당하면서 롯데와의 승차가 두게임으로 벌어졌다.

1회초와 1회말 롯데와 두산이 각각 이대호와 김동주의 1타점 적시타로 서로 첫 득점을 신고한 뒤 롯데가 3회초 홍성흔, 7회초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앞섰다. 그리고 8회말 롯데는 새용병 크리스 부첵을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까지 띄워 뒷문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녹록지 않았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부첵을 상대로 무사 1루서 고영민이 초구를 그대로 통타,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한순간에 스코어는 3-3이 됐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로서는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승부처는 10회초가 됐다. 구원등판한 두산 노경은을 상대로 롯데는 2사 2, 3루에서 대타 손용석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천금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5-3으로 앞선 상황서 10회말 김사율이 두산의 막판 추격을 봉쇄하면서 롯데는 힘겨운 1승을 맛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부첵의 방화로 허망하게 승리를 날렸다. 6.2이닝 95구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한 후 리드 상황서 당당히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부첵의 동점포 허용으로 소득없는 하루를 보냈다. 김사율이 부첵의 강판 후 9회말 1사부터 10회말까지 책임지면서 양승호 감독에게 그나마 웃음을 안겼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114구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진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다만 9회 터진 고영민의 동점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는 피했다. 결승 점수를 내준 노경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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