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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홈런 포함 4안타!' SK, 롯데 11-2 대파


[석명기자] SK가 후반기를 롯데전 대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롯데는 4강권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SK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효과적인 계투작전과 정상호의 홈런 포함 4안타, 안치용의 2홈런 등 장타가 펑펑 터져나오며 11-2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판 삼성전 2연승의 흐름을 이어가며 3연승을 거둔 SK(43승 34패)는 이날 KIA를 꺾은 2위 삼성과의 승차 2.5게임을 유지하면서 선두 KIA와는 3.5게임차로 간격을 좁혔다.

롯데는 마운드가 SK의 장타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맹폭당한데다 추격 찬스에서 맥을 스스로 끊는 타격 부진으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2연패를 안은 롯데(38승 3무 42패)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4위 LG와 승차는 2게임으로 벌어지고, 6위 두산에는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초반부터 SK는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고, 2회초에는 안치용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상호가 2루타를 치고나간 뒤 김연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3회까지 SK 선발 이영욱에게 눌리던 롯데는 4회말 김주찬이 솔로포를 날려 가라앉던 분위기를 살려냈다. 기세를 몰아 손아섭의 안타 후 홍성흔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4로 따라붙은 뒤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추가점 기회를 이어갔다.

승부처를 직감한 SK 김성근 감독은 이영욱을 내리고 좌완 이승호(37번)를 긴급 구원 등판시켰다. 여기서 조성환이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3루로 뛰던 홍성흔까지 횡사해 롯데는 아까운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초 주자를 1, 2루에 두고 박진만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2로 다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8회초에는 2회 솔로홈런을 쳤던 안치용이 투런홈런을 보탰고, 9회초 정상호가 스리런 홈런까지 작렬시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상호는 홈런과 2루타 2개, 단타로 3루타 빠진 준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밖에도 안치용이 홈런 두 개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진만 김연훈도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로선 간판타자 이대호가 병살타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공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선발 이영욱이 3.1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바통을 이어받은 SK 두번째 투수 이승호는 3이닝을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1패)째. 반면 롯데 선발 고원준은 5.1이닝 9피안타(2홈런) 5실점하며 시즌 6패(4승)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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