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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루타+2볼넷 타격감 이어가…팀은 5-13 완패


[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7일 오후 오비히로 구장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2루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오릭스는 초반부터 투수들이 주구장창 두들겨맞으며 5-13으로 완패했다.

이승엽은 지난 19일~20일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서 4번으로 출장해 2볼넷과 3안타를 차례대로 기록하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이후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 첫 경기인 전일(26일) 니혼햄전서도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때문에 이날 니혼햄 투수들은 이승엽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 좋은 공을 주지 않았고, 이승엽은 차분히 기다리며 볼넷 2개로 응수했다. 마지막 타격 기회에서야 2루타로 속풀이를 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니혼햄 선발 울프를 상대로 5구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3구째 낮은 커브볼을 커트해낸 것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빠진 공. 이승엽으로서는 당연히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성과는 좋았다. 출루한 이승엽은 아카다와 사이토의 연속안타로 3루를 밟았고, 사카구치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오릭스는 2회말 3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3회초 2사 1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 역시 파울 한 차례를 제외하고 5구만에 걸어나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와중에 오릭스는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3-1로 리드하던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당한 뒤 4회말에는 이토이에게 투런포, 스켈즈에게 만루포까지 허용하는 등 한꺼번에 7실점하면서 3-12로 크게 뒤진 것. 사실상 일찌감치 승패는 결정난 셈이다.

이승엽은 6회초 발디리스의 2타점 적시타 후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초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28km)를 과감히 공략했지만, 잘 맞은 공이 그만 1루수 직선타로 연결돼 병살플레이로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이승엽은 니혼햄 다섯번째 투수 다니모토의 4구째 147km짜리 직구를 통타, 기어이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선 6회초의 아쉬움을 푼 한 방이었다.

하지만 니혼햄은 6회말에도 1점을 보태 13-5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고, 이승엽의 2루타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는 마감됐다.

이날 1안타로 이승엽의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4리(188타수 4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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