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1위 삼성의 기세를 최하위 넥센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이 2일 대구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첫선을 보인 새 용병투수 매티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해줬고, 1군 복귀한 채태인이 두 차례나 적시타로 3타점을 뽑아줘 특히 기분좋은 승리가 됐다. 오승환은 가볍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시즌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삼성은 51승 2무 34패로 선두를 수성했고, 넥센은 50패(31승)를 당하며 꼴찌 탈출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1회 공방에서 어느 정도 승부가 예견됐다. 넥센이 1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점수를 내지 못하자 삼성이 1회말 3점을 몰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넥센 선발 문성현의 폭투 때 2루주자 박한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어렵지않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 1사 1, 3루서는 한 달만에 1군 복귀해 5번타자로 출전한 채태인이 복귀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진갑용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 3-0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2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하고 1회도 못 마치고 강판당해 팀에 어려움을 안겼다.
삼성 선발 매티스가 위태위태한 가운데서도 위기 때마다 범타 유도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자 삼성 타선은 6회말 2점을 더 뽑아 승리를 다졌다. 2사 만루에서 이번에도 채태인이 넥센 5번째 투수 윤지웅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
6회까지 매티스에 무득점으로 눌리던 넥센은 7회초 바뀐 투수 권오준으부터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초에도 넥센은 송지만이 3번째 투수 권혁을 중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3-5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자랑하던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것이 자랑거리. 9회초 마무리 등판한 오승환이 넥센의 후반 추격세를 잠재우며 3자범퇴로 가뿐하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매티스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좋은 신고식을 했고, 오승환은 30세이브를 채워 구원왕을 예약했다. 0.2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넥센 선발 문성현이 패전투수(7패째, 3승)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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