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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QS,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


[한상숙기자]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두산 니퍼트가 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비록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이어가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다.

이날 니퍼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2회 이호준과 최동수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한 것 외에는 큰 위기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타선에서 점수가 나지 않아 0-1로 뒤진 8회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겨야 했다. 이후 두산은 9회말 윤석민의 동점 솔로포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를 더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챙기지 못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니퍼트는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다"라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괜찮았다. 볼넷이 적었던 게 좋은 피칭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1점차를 끌고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6월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7경기 연속 이어진 리그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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