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야쿠르트가 다시 연패에 빠지며 임창용(35)의 등판이 또 불발됐다. 구원왕을 목표로 내세웠던 임창용의 행보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야쿠르트는 12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5연패에 빠져 있다가 지난 10일 히로시마전에서 승리하며 겨우 연패에서 탈출한 뒤 곧바로 다시 연패에 빠진 것.
야쿠르트가 내리막을 걸으면서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21세이브째를 거둔 이후 열흘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10일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6-1, 5점차 상황이라 세이브가 기록되지 않았다.
임창용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구원 부문 경쟁자들은 연일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다. 히로시마의 사파테는 28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선두를 달리고 있어 임창용과는 벌써 7개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임창용은 어느새 후지카와 규지(한신, 26세이브), 야마구치 슌(요코하마, 22세이브)에도 밀리며 구원 4위로 내려앉았다.
여유 있는 선두자리를 유지하던 야쿠르트도 2위 한신의 맹추격을 받으며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이날 패배로 4경기까지 승차가 좁혀졌다. 올 시즌 야쿠르트의 남은 경기는 59경기. 이 기간 동안 임창용이 얼마나 세이브를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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