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이 5경기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릭스는 세이부에 1-2로 패하며 6연승(1무 포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승엽은 1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체에서 벗어나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다음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세이부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2루타를 터뜨린 이후 5경기 출장만에 터진 안타. 하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1루주자 발디리스가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승엽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오릭스는 다음 아카다 쇼고의 우전안타로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과 함께 이승엽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4회초에는 멋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세이부 선두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빨랫줄같은 직선타를 몸을 날려 잡아낸 것. 이승엽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빠지며 적어도 2루타는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4회말 좌익수 플라이, 6회말 우익수 플라이,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4타수 1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종전 타율 2할1푼2리를 유지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승엽의 최근 5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는 것. 장타력만큼은 과시하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홈런은 뜸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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