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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만수호' SK 2-0 완파…이틀 연속 영봉승


[한상숙기자] 삼성이 SK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독주체제를 굳혀갔다.

삼성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데뷔전을 치른 선발 저마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문학경기 5연승,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이만수 감독 대행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SK는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가도쿠라 켄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에 진출한 저마노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4km로 평범했지만, 각도 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저마노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채태인의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채태인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엄정욱의 3구째 밋밋한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채태인까지 타격감을 되찾아가면서 박석민-최형우-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졌다.

9회말 올라온 오승환은 1이닝을 가뿐히 막아내고 시즌 3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전날 0-9로 대패한 SK는 이날 역시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날 9개를 뽑아냈던 안타도 4개에 그쳤다.

SK 선발 엄정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2승)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한편, 문학구장을 찾은 SK 팬들은 이날 사퇴한 김성근 전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좌측 외야에는 '프런트 퇴진',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현수막이 걸렸고, 관중이 수 차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등 소란을 빚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문학=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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