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구자철(22, VfL볼프스부르크)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볼프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훈련장 복귀를 알렸다. 재활 코치와 부상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팀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4주 재활 진단을 받았던 구자철은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지면서 재활에도 힘이 붙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 근성을 보여줬다.
구자철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연이은 대표급 선수들의 줄부상에 머리가 아팠던 조광래 대표팀 감독도 미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다음달 2일 레바논과 치르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차출은 불가능하지만 6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는 기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을 1, 2차전 대표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상태가 호전되면 쿠웨이트전에서는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감독은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구단과 상의해 소집할 계획이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일본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구자철은 앞으로 월드컵 예선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조광래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단 조 감독은 부상 회복 정도를 지켜본 뒤 최종 차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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