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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연타석 아치' 삼성, 한화 대파하고 4연패 탈출


[석명기자] 삼성이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청주 한화전에서 진갑용의 연타석 홈런과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3으로 승리, 최근 4연패 및 한화전 3연패를 끊었다. 61승 2무 41패가 된 삼성은 다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김회성의 3점포로 앞서나가 이번 청주 3연전서 선두팀에 싹쓸이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는가 했으나 마운드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3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3회까지 서로 번갈아가며 찬스를 잡고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양 팀은 4회말 한화의 하위타선에서 터진 홈런포로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이대수와 신경현의 연속안타로 1, 2루가 된 다음 9번타자 김회성이 삼성 선발 저마노로부터 좌월 스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김회성은 지난 13일 두산전서 프로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경기만에 두번째 홈런맛을 보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5회초 삼성이 반격에 나서 금방 경기를 뒤집어놓았다. 그것도 2사 후에 안타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4점이나 뽑아냈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추격의 신호탄. 박석민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가 이어져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채태인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서 강봉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로서는 선발 마일영의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늦췄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리드한 상황에서 5이닝을 채우기 위해 사력을 다한 마일영이지만 연속 안타를 맞고 3-2로 추격당한 다음 2사 만루에서 물러나야 했다. 구원 등판한 신주영이 곧바로 강봉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고, 주자를 남겨두고 물러났던 마일영은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은 물론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확실한 승리로 다져놓은 것이 진갑용의 홈런 방망이였다. 진갑용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7회초에도 2사 2루서 연타석으로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쐐기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8회초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한화의 막판 추격 의지마저 꺾어놓았다.

삼성 입단 후 두번째 선발 등판한 외국인투수 저마노는 6회까지 던지면서 안타를 9개나 내줬고 그 가운데 김회성에게 3점홈런까지 맞았다. 하지만 병살타 유도 등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가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텨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첫 등판이었던 18일 SK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팀의 연패를 끊는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그 동안 팀이 연패에 빠져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하던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은 이날은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나며 팀이 이겨 또 마무리 등판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한 경기만 더 구원에 성공하면 연속경기 세이브 타이기록(15경기)을 세우게 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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