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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3년만의 '10승 트리오' 배출 눈앞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13년만의 '10승 트리오' 배출을 바라보고 있다.

LG에서는 15일 현재 박현준이 13승을 거두며 팀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주키치와 리즈, 임찬규가 각각 9승씩을 따내 10승을 눈앞에 둔 상태다.

만약 이들 셋 가운데 둘이 10승 달성에 성공한다면 박현준과 함께 '10승 트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LG로서는 1998년 이후 13년만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1998년 LG는 김용수(18승), 최향남(13승), 손혁(11승)으로 이어지는 10승 트리오를 배출했었다. 당시 LG는 이들 세 투수를 앞세워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후 LG는 2001년 신윤호(15승)와 발데스(10승), 2008년 봉중근(11승)과 옥스프링(10승) 등 10승 투수 2명을 기록한 적은 두 번 있었지만 3명 이상 한꺼번에 10승 투수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불펜투수인 임찬규보다는 선발로 뛰고 있는 주키치와 리즈가 10승을 채울 확률이 높다. 올 시즌 주키치는 3.55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에 9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6.2이닝 1실점하며 힘겹게 9승째를 채웠다.

지난 8월20일 삼성전에서 9승째를 따낸 리즈는 이후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최근 상태가 호전돼 불펜투구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구원승으로만 9승을 챙긴 임찬규 역시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10승이 기대되고 있다. 9승3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이 올 시즌 임찬규가 기록한 성적이다. 삼성 배영섭과 벌이고 있는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라도 임찬규에게는 10승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다.

아쉬운 것은 팀 성적이다. LG는 15일 현재 4위 KIA에 7경기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남은 15경기에서 이를 뒤집는다면 그야말로 기적이 될 것이다. 13년만의 10승 트리오 배출이 썩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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