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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농구, 아시아선수권 레바논에 쾌승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지난 대회의 수모를 되갚았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은 16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레바논에 80-62로 이겼다.

지난 2009년 대회에서 레바논에 65-68로 패해 충격의 8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던 한국은 설욕전에 성공하며 1차전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둬 조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는 다소 어려울 듯 보였다. 레바논이 미국에서 귀화시킨 사무엘 호스킨을 영입해 전력이 향상된 것과 달리 한국은 하승진의 발목이 좋지 않아 결장해 높이에서 열세를 드러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스피드로 승부를 냈고, 김주성이 오세근과 콤비를 이뤄 골밑을 사수하며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양동근이 20득점으로 중심을 잡아줬고 문태종이 18득점, 오세근이 13득점으로 보조했다.

전반을 33-29로 앞섰던 한국은 3쿼터서 가드 양동근과 이정석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레바논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문태종과 이정석의 3점포가 터지면서 53-44로 여유있게 도망갔다.

4쿼터에는 양동근이 3점슛 두 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이후 10점차의 리드가 이어졌고 김주성의 골밑슛과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의 3점포가 버무려지면서 70-50까지 도망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출전권 1장이 주어진다. 한국은 오는 17일 인도와 3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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