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아직 적응이 완전히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겨내야 선수다."
비룡군단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1군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6월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일본을 오가는 재활훈련을 펼쳐온 김광현은 17일 처음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오는 2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둔 시점으로 예정돼 있다.
한화와의 경기가 있는 18일 문학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광현은 "신인 때 빼고 이렇게 오랜만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 적응이 필요하지만 이겨내야 선수다.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일본에서 담당 의사가 A급 선수의 어깨 근육이라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어깨는 아프지 않은 상태고 밸런스만 잡으면 될 것 같다"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본인과 함께 '빅 3'로 불리고 있는 류현진(한화), 윤석민(KI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현은 "어제 (류)현진이 형 던지는 걸 봤는데 정말 편하게 던지더라. (윤)석민이 형도 그렇고 형들이 힘빼고 맞혀잡는 피칭을 하는 것이 부럽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 팀 사정도 그렇고 전력 피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복귀로 SK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고든 외에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 이만수 감독대행은 "2~3경기 불펜으로 투입한 뒤 컨디션이 괜찮으면 선발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김광현의 향후 등판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SK. 에이스의 복귀로 큰 힘을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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