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던 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맞았던 주사가 부상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유리몸'으로 불린 하그리브스는 잦은 부상으로 맨유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지난 2007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던 하그리브스는 2008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09년에는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불운이 이어졌다. 지난 4년간 26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그리브스는 "개인적으로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맨유에서 주사를 맞은 뒤 상태가 더 악화됐다. 내게는 상당한 문제였다"라며 맨유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격한 하그리브스의 주장에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4일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맨유의 의료진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좋은 의료진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싶다"라며 하그리브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최고의 의료진 덕분에 맨유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성공적이었다. 하그리브스는 그저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그리브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지난 22일 버밍엄시티와 칼링컵 32강전을 통해 경기를 치러 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하그리브스는 지난 몇 년간 불행했지만 이제는 맨시티에서 중요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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