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2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 팀이 7-4로 역전 리드를 잡은 직후인 9회초 마무리 등판, 1이닝을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경기서도 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실 8회초까지만 해도 야쿠르트가 3-4로 뒤져 마무리 투수 임창용의 등판 기회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8회말 야쿠르트 타선이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 4점을 몰아내며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3점차 여유 있는 리드 속에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마턴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어 린웨이주를 7구 실랑이 끝에 몸쪽 낮게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아웃. 기세가 오른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히야마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3타자를 상대하며 총 1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km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평소보다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많이 섞어던지며 완급을 조절하는 피칭을 보여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7에서 2.13으로 조금 낮아졌다.
임창용의 마무리로 야쿠르트는 4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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