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30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일(29일) 지바 롯데전에서 9회말 대형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기세를 곧바로 이어갔다. 다만 승부처에서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라쿠텐 호시노 감독은 우완에이스 이와쿠마를 내세워 1승 사냥에 나섰고 이에 맞서 오릭스 오카다 감독 역시 9승을 기록 중인 에이스 가네코로 맞불을 놓으며 투수전을 예고했다. 실제로 양 팀 타선은 상대 선발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면서 득점에 힘겨워했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이와쿠마를 공략하면서 안타를 신고했다. 2회말 1사 후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라쿠텐 우익수 마키다가 원바운드 된 공을 정확히 슬라이딩 캐치해내지 않았더라면,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승엽은 곧이은 아카다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지도 못했다.
이후에는 매번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6회말에는 오릭스가 T-오카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발디리스의 삼진 후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수전 속에 추가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고, 라쿠텐이 돌아온 7회초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탓에 이승엽이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컸다.
다행히도 오릭스는 1-1로 맞서던 8회말 고토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천금의 추가득점을 올려 2-1로 승리했다. 때문에 이승엽에게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릭스 선발 가네코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기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푼3리서 2할1푼4리(359타수 77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한편, 라쿠텐 선발 이와쿠마 역시 8이닝 2실점하며 완투를 펼쳤지만 화력의 지원이 부족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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