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최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김원형을 선정했다.
SK는 "올 해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김원형의 그 간의 공로를 인정해 김원형을 준플레이오프 첫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원형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9년간 쌍방울 선수로 활동했고, 2000년 SK 창단 멤버로 시작해 올해까지 12년간 SK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2007, 2008년 2년간 선수단 주장을 맡으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숨은 주역이 되기도 했다.
김원형은 프로 21시즌 동안 545경기에 출장해 134승 14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히 134승은 통산 승수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여기에 역대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1993년 4월 30일 전주 OB전, 20세 9개월 25일)도 보유하고 있다.
김원형은 "야구선수로서 21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좋은 감독님, 코치님, 선후배 선수들을 만났고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아직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선진리그에서 야구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 그리고 야구를 통해 받았던 많은 사랑을 야구를 통해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김원형의 은퇴식을 내년 시즌 개막 이후에 가질 예정이며, 김원형을 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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