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신인' 심동섭,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심동섭이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 무대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KIA가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후 조범현 감독은 "심동섭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 같았다"며 이 경기에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신인인 심동섭이 자칫 부담을 가질까 걱정했던 것.

그러나 심동섭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심동섭은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11일 광주구장 라커룸에서 2차전을 떠올리며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등판했으면 잘 상대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2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심동섭은 3차전에서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KIA의 핵심 좌완 불펜 투수인 심동섭의 활약 여부가 3차전에서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심동섭은 정규시즌 SK를 상대로 9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차전 등판에 대해 심동섭은 "평상시랑 똑같이 제구 위주의 피칭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드러냈던 심동섭이 주변의 우려를 뚫고 긴장 없이 씩씩한 투구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