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대표팀 공격수 지동원(20, 선덜랜드)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은 선발 출장해 후반 28분 손흥민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동원은 몸이 무거워 보였고 예전같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이 영양을 미쳤다.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고 내가 너무 못했던 것 같다"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동원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제 컨디션을 찾기 힘들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훈련을 많이 하는 방법뿐이다"며 더 많은 훈련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다짐했다.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도 이날 1골을 성공시키는 등 최근 잇따라 골맛을 보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 지동원은 "(박)주영이 형은 훈련을 할 때도 항상 몸이 좋다고 말해왔다. 자신감도 넘쳤다"며 같은 상황이지만 박주영은 자신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동원은 "(박)주영이 형이 이번 소집 때 많은 힘을 실어줬다. '네가 한 건 할 것 같다', '너 때문에 내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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