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개국 5주년을 맞은 tvN은 2012년 제작비로 1200억원을 투자하고, 뉴미디어 최초로 자체 제작물 100% 편성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개국 5주년 간담회'에는 tvN 송창의 본부장과 이덕재 방송기획국장이 참석해 2012년 초대형 프로젝트, 드라마, 예능, 교양 등 프로그램 라인업과 콘텐츠 제작 투자 계획을 밝혔다.
tvN은 '오페라스타' '코리아 갓 탤런트' '코미디 빅리그' 등 올해 선보인 초대형 프로젝트를 내년에도 계속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장진 감독이 직접 작가와 감독, 1인2역을 맡아 연출하는 혁신적인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코리아'를 2012년 상반기 첫선을 보인다. 여기에 '1박2일' 제작진인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가 선사하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 역시 내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tvN 오리지널 드라마 블록을 신설하고 월화-수목-일일드라마를 대거 선보이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오는 11월 여고앞 라면가게에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방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 '결혼해 제발' 'X-밴드' '노란복수초'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팬들을 찾아가게 된다.
이덕재 tvN 국장은 "내년부터 드라마 부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월화-수목 밤 11시대에 트렌디한 드라마를 선보이고, 내년 1월엔 일일드라마도 론칭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5년을 달려온 만큼 앞으로 10년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능과 드라마 수준이 5대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송창의 본부장의 강점을 발휘해 시트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창의 tvN 본부장은 "tvN은 '즐겁고 유익한 콘텐츠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목표로 한다"며 "20~40대가 공감하는 온리 원 콘텐츠로 신 한류 창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10월9일 개국한 tvN은 'TV를 바꾸는 TV'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초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비롯해 '현장토크쇼 택시' '화성인 바이러스' '롤러코스터' 등 인기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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