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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대패 후 맨유에는 변화의 물결 '넘실~'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6 대패의 쓴맛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성원들이 상당한 신상변화를 겪고 있다.

맨유의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세르비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비디치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라고 말했다.

비디치는 A매치 56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10월 이탈리아와 겨루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해 10년간 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많은 고민을 했다. 10년 동안 국가를 위해 뛰었다. 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시기"라고 전했다.

올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와 개막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비디치는 이후 컨디션 저하로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있다. 맨시티전도 관중석에서 지켜볼 정도로 처량한 신세가 됐다. 결국, 국가대표 은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소속팀 맨유 경기에 전력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세르비아에는 불행한 일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비디치의 대표팀 은퇴 의사를 환영했다.

맨시티전 대패의 주역 리오 퍼디난드와 파트리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의 '헤어 드라이어'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헤어 드라이어'는 선수 대기실에서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질책하는 것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말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헤어드라이어가 다시 뿜어졌다. 아마 퍼디난드나 에브라가 맞았을 것이다"라며 "퍼거슨은 이들에게 거친 욕설을 서슴치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도 맨시티전 대패 뒤 "퍼디난드나 에브라와 같이 경험 많은 선수가 수비에 좀 더 치중했어야 했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데일리 메일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비디치의 복귀와 더불어 맨유 수비진의 개편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맨유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는 계약을 연장했다. 재계약 성공으로 에르난데스는 2016년 6월까지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55경기에 나서 23골을 터뜨렸다. 주전 공격수였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벤치로 밀어내는 등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퍼거슨 감독은 "에르난데스처럼 강하면서 빨리 인상을 남긴 선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밖에 없었다. 페널티지역에서 공간 창출이나 골결정력을 보면 타고난 골잡이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도 "지난 1년간 꿈을 꾼 것 같다. 이 정도로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위해 동료와 더 협력하겠다"라고 만족감과 각오를 함께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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