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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UAE전 3경기 연속골은 없었다, 박주영 첫 도전!


[최용재기자] 11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일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조기 확정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또 오는 15일 레바논과의 5차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한국대표팀은 UAE전 승리의 기세를 레바논전까지 가져가 성공적으로 중동원정 2연전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한국의 승리. 역시 '에이스' 박주영(26, 아스널)의 발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대표팀에서 박주영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박주영은 레바논과 월드컵 1차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2차전 쿠웨이트전에서 1골,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 UAE와 3차전에서 1골을 넣으며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주영은 이번 UAE와의 4차전에서도 골을 넣어 국가대표팀 경기 5연속 골을 성공시키려 한다.

그리고 박주영이 이번 UAE전서 골을 넣으면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게 된다. 지금껏 한국 축구 선수 중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UAE전 3경기 연속골이다. 1980년 UAE와 첫 대결을 펼친 후 한국은 총 17경기를 치렀지만 그 누구도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UAE전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선수는 3명이 있다. 1996년 3월 4개국 친선대회에서 UAE를 상대로 황선홍이 1골을 넣었고, 다음 UAE전인 1996년 12월 아시안컵에서 황선홍은 또 다시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상윤이 1997년 10월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에서 1골을, 그리고 11월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또 1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황선홍과 이상윤은 UAE전 연속골을 2경기에서 멈춰섰다. 다음 UAE를 만났을 때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3번째 UAE전 2경기 연속골 주인공이 다름아닌 박주영이다. 그리고 박주영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9년 6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올 10월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UAE전에서 1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박주영은 11일 펼쳐지는 UAE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섰다. 박주영이 이번 UAE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킨다면 최초로 UAE전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박주영이 이번 UAE전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다면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한다. 지금껏 UAE전 통산 최다 득점은 3골이다. 최순호, 유상철, 김도훈 등 3명이 UAE전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이 2골을 보탠다면 UAE전 총 4골로 역대 UAE전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은 UAE전 3경기 연속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히 중동팀에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팀이든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골을 약속했다.

조이뉴스24 두바이=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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