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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23득점' KCC, 삼성 꺾고 3연승···삼성은 12연패


[정명의기자] 하승진과 디숀 심스를 앞세운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팀 역대 최다인 12연패 및 홈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3연승을 달린 KCC는 부산 KT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고, 12연패의 삼성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CC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23득점 8리바운드)과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한 심스(29득점 13리바운드)를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전 삼성의 이승준 감독은 "하승진을 막기 힘들 수도 있지만 승진이도 클라크를 막기 어려울 수 있다"며 팀 용병 클라크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승진이 외곽 수비가 약한 것을 클라크를 통해 공략하려 한 것.

그러나 삼성은 경기 초반 하승진의 골밑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한데다 클라크, 이승준의 득점포가 침묵하며 시종일관 KCC에 끌려다녔다. 전반까지 하승진은 18득점을 올렸지만 이승준은 2득점에 그쳤다.

전반을 38-28로 마친 KCC. 3쿼터에서는 심스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심스는 3쿼터에서만 13득점을 올렸다. 삼성도 3쿼터 13득점으로 맞불을 놓은 클라크의 활약으로 더 이상 점수차를 벌려주지 않았다. 3쿼터는 58-47 KCC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 중반부터는 삼성이 맹추격을 시작했다. 외곽으로만 돌던 이승준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돌파구를 찾은 것이 주효했고, 골밑 돌파가 성공하자 외곽슛까지 터졌다. 삼성은 종료 5분을 남겨 놓고 이승준의 3점슛으로 61-6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삼성을 외면했다. 6점을 뒤지다 종료 1분 전 터진 이시준의 3점슛으로 68-71까지 따라 붙은 뒤 공격권까지 얻어냈지만 27초를 남기고 이시준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돌아나오며 마지막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에 성공한 KCC의 74-68 승리로 끝났다.

한편,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스타팅멤버로 나선 김승현은 25분을 뛰며 4득점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주 스틸을 허용하는 등 스피드나 체력에서 아직까지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 9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8(14-20 14-18 19-20 21-16)74 전주 KCC

▲ (고양 실내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64(15-15 17-20 15-21 17-21)77 부산 KT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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