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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동주, 3년 총액 32억원에 두산 잔류


[김형태기자] FA 내야수 김동주가 결국 두산에 잔류했다. 김동주는 2일 원 소속팀 두산과 3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 구체적으로 계약금 5억원에 연봉 7억원, 인센티브 2억원 씩의 조건이다.

김동주와 두산의 계약은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지난해 우선협상기간 중 합의에 실패한 뒤 타 구단 입단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7억원에 달하는 연봉 탓에 최대 21억원을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 규모로 타 구단들은 김동주 영입에 큰 부담을 느꼈다.

이 와중에 두산이 "김동주가 돌아오면 수정안을 내놓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자 김동주도 친정팀 잔류를 결심했다. 지난해 12월23일에 재협상을 통해 양측이 3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김동주의 계약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지난 1998년 1차 지명으로 OB(두산 전신)에 입단한 김동주는 14년간 줄곧 두산에만 몸담았다. 총 1천531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3할1푼(5235타수 1624안타), 270홈런, 1천6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동주는 두산에서만 17년간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송진우(21년),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 최장기간 한 구단에서만 계속 활동하는 선수가 됐다. 특히 국내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최초로 100억원의 누적수입을 올리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동주는 "끝까지 두산맨으로 남게 되어 기쁘고,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3년의 계약기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4년 동안 베풀어주신 구단의 배려와 팬들의 응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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