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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년 호흡 맞춘' 로페즈와 재계약 포기


[한상숙기자] KIA가 로페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KIA는 2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페즈를 자유계약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로페즈는 국내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KIA는 지난해 11월 30일 발표된 보류선수 명단에 로페즈를 포함, 재계약 여지를 남겨뒀지만 이날 자유계약공시를 요청하면서 최종 방출을 결정했다.

로페즈는 입단 첫 해인 2009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듬해 재계약했고 지난 시즌에도 한국에 머물며 KIA와 3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2011 시즌에는 11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전반기만 해도 10승(3패)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으나, 후반기에는 단 1승(6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전반기 3.03에서 후반기에는 7.27로 치솟았다.

로페즈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총 82경기에 나서 29승2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2012시즌을 앞두고 KIA는 로페즈를 대신할 만한 투수를 찾지 못한다면 재영입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결국 재계약을 포기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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