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테렌스 레더의 34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78-66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17승 21패를 기록, 6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7승 31패로,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넘지 못한 팀이다. 지난해 12월 22일 KCC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6연패도 계속됐다.
시작은 팽팽했다. 1쿼터 양동근과 레더가 7득점씩을 올리면서 균형을 맞춘 사이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가 홀로 12점을 책임지면서 22-19로 대등하게 맞섰다.
2쿼터 들어 균형이 무너졌다. 이승준의 득점 시도가 불발에 그치고 클라크의 팁인도 실패하는 바람에 삼성은 좀처럼 추격의 흐름을 잡지 못했다. 쿼터 종료 전 마지막 작전도 아쉽게 실패하면서 결국 5점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가 전반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사이 삼성은 시도한 10구가 모두 림을 빗나가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모비스는 3쿼터 레더와 이지원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5-33, 10점차 이상 달아났고 이후 골밑슛과 자유투 등을 차곡차곡 쌓아 어렵지 않게 16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은 쿼터 중반 주득점원인 클라크가 4반칙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득점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준의 6득점 외에는 이렇다할 지원이 없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이 4쿼터 초반 허효진의 3점슛과 이승준의 골밑 득점을 더해 52-62까지 따라붙었다. 이승준이 림을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잡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8점차가 됐다. 그러나 모비스의 뒷심은 꺾지 못했다. 김동량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양동근이 회심의 3점슛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모비스는 김동우의 첫 3점슛과 레더의 덩크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 SK는 폭발한 외곽포를 앞세워 홈에서 전주 KCC를 94-82로 물리쳤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변기훈이 4개의 3점슛을 쏘아올렸고, 주희정이 3개, 한정원이 2개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15승 22패를 기록한 SK는 KCC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갈 길 바쁜 4위 KCC는 SK에 막혀 3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창원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를 82-7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47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애론 헤인즈의 원맨쇼가 빛을 발했다. 3쿼터까지는 59-59, 동점으로 맞섰으나 4쿼터에서만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헤인즈의 맹활약 덕에 귀한 1승을 추가했다.
◇ 14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8(22-19 16-14 21-12 19-21)66 서울 삼성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94(22-26 22-22 22-18 28-16)82 전주 KC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7(22-26 13-12 24-21 18-23)82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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