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최고의 수비팀 원주 동부가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며 5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23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81-50으로 이겼다.
개막 후 5연승을 이어간 동부는 1위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2승3패를 기록하며 초반 리그에서 그럭저럭 성적을 이어갔다.
1쿼터를 26-24로 팽팽하게 마친 동부는 2쿼터 김주성, 로드 벤슨,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높이를 장악했고, 박지현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43-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동부의 확률 높은 공격은 계속됐다. 박지현, 안재욱의 3점포가 작렬하고 윤호영이 바스켓카운트까지 만들며 순식간에 달아나 4분께 53-34로 도망갔다.
이후 4쿼터 동부는 홍세용, 신정섭 등 벤치 자원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낚았다.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45-30)를 보인 것은 물론 7개의 블록슛으로 모비스의 기를 확실하게 꺾었다.
윤호영이 16득점, 김주성이 8득점 7리바운드 5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벤슨은 9득점 14리바운드로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88-87로 이겼다. 연장전 초반 LG가 오용준의 3점포로 리드한 뒤 서장훈이 욕심을 내지 않고 파울을 유도하며 이동준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오리온스는 종료 7초 전 자유투에 실패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LG는 문태영이 22득점 9리바운드 3가로채기로 힘을 쏟았고,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17득점 21리바운드의 괴력을 과시했다. 서정훈도 16득점으로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스는 크리스 윌리엄스가 30득점 12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하고 박유민이 19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기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LG전 16연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이어갔다.
전주 KCC는 전주체육관으로 서울 삼성을 불러들여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마감했다.
KCC는 42득점 11리바운드를 폭발시킨 디숀 심스와 17득점을 해낸 전태풍의 가열찬 활약으로 91-80으로 이겼다. 마당쇠 역할을 자처한 임재현도 15득점으로 보조했다.
삼성은 222cm의 외국인 센터 피터 존 라모스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 최장신 하승진(221cm, 4득점 9리바운드)과 겨루기에서 이겼지만 팀 조직력과는 부조화를 이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23일 경기 결과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1(26-24 17-8 22-8 16-10)50 울산 모비스
▲ (창원 체육관) 창원 LG 88(22-18 15-24 17-22 25-15 9-8)87 고양 오리온스
▲ (전주체육관) 전주 KCC 91(32-12 15-22 25-20 19-26)80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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