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모비스 양동근이 "체력도, 경기력도 우리보다 월등하다"며 상대팀 KGC의 전력을 극찬했다.
양동근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서 12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1-70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37분 동안 코트를 누빈 양동근은 승패의 기로에 선 4쿼터, 5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근 양동근의 컨디션이 좋다"며 "양동근이 제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 전 양동근의 골밑슛으로 71-69 리드를 잡았고, 점수를 끝까지 지켜 아슬아슬한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웃은 양동근은 "6강에 진출하기 위해 남은 5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올 시즌 KGC전 4연패 이후 가까스로 거둔 첫 승리라 더욱 값졌다. 양동근은 KGC의 강점으로 체력과 경험을 꼽았다. 양동근은 "KGC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체력이 정말 좋다. 박찬희와 김태술, 오세근 등은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직력이 좋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대표팀 경력이 무척 화려하다"고 KGC의 전력을 높이 샀다.
그는 최근 좋은 활약의 비결로 '신인 선수같은 자세'를 꼽았다. 양동근은 "아직도 경기를 앞두고 설렌다. 내가 팀에 필요하기 때문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코트에 선다. 체력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언제 이렇게 뛰어보겠나' 하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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