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주 KCC가 접전 끝에 모비스를 물리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86-8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CC는 KT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2위 KGC와도 2.5경기차로 다가서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뒷심에서 밀리며 LG와 공동 7위로 떨어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1쿼터 KCC가 전태풍과 디숀 심스의 득점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나 했으나 2쿼터서 모비스가 힘을 내면서 22득점을 올려 37-37,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테렌스 레더가 7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김동우가 외곽포 2방으로 KCC를 흔들었다.
3쿼터는 더 박빙이었다. KCC가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42-37로 앞서 나갔으나 모비스가 쿼터 중반 양동근, 박구영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53-53으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만 3쿼터 9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쌓아갔다.
4쿼터 들어 팽팽했던 승부가 모비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레더의 덩크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연 모비스는 박구영과 양동근의 골밑 득점으로 점점 점수를 벌려갔다. 경기 종료 6분 40초를 남겨두고 박구영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73-67로 앞섰고, 양동근까지 외곽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유있는 점수차를 이어갔다.
그러나 4연승을 노리는 KCC의 뒷심이 더 강했다. 심스의 3점슛으로 4점차로 추격한 KCC는 임재현의 자유투 2구와 골밑슛을 더해 경기 종료 2분 44초 전 78-78로 맞섰다.
KCC는 전태풍의 레이업으로 82-82,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10여초 전 전태풍과 추승균이 자유투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전태풍이 27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심스가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을 지켰다.
한편, 서울 SK는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69-6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긋지긋했던 9연패 사슬에서 벗어나며 희망의 1승을 올렸다. 7위 LG에 1경기 차로 다가서며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10위 삼성과 불과 반경기 차다.
◇ 29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2(15-20 22-17 24-26 21-23)86 전주 KCC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66(14-11 16-23 21-21 15-14)69 서울 SK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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