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의 최대 격전지, '포수 전쟁'이 시작됐다.
박경완이 다시 마스크를 쓰면서 치열한 포수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경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돌입 후 처음으로 수비 훈련을 했다.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 아래 피칭 머신에서 날아오는 공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29일에는 타격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회복된 컨디션을 확인했다. 박경완은 앞으로 꾸준히 수비와 타격 훈련을 병행, 2월1일부터 재활조가 아닌 본진에 합류한다. 양쪽 발목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박경완의 러닝 능력은 60∼70% 정도 회복된 상태다.
박경완이 본진에 합류하면서 기존 포수진과의 경쟁 구도도 불가피해졌다. SK의 이번 스프링캠프 포수 참가자 명단은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최경철, 허웅 등 총 5명. 구단 역대 최다 참가 기록이다.
FA 이적을 통해 조인성이 합류하면서 SK는 주전급 포수만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포수난을 겪고 있는 일부 팀과는 반대로 오히려 '누굴 써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만수 감독은 철저한 경쟁을 통해 주전 포수를 선정하겠다고 밝혀왔다. 만약을 대비해 조인성과 정상호에게 1루 수비 훈련까지 지시해뒀다. 포수와 1루수, 지명타자 등 폭넓은 활용방안을 염두에 둔 훈련이다.
이들뿐 아니다. 허웅과 최경철도 지난 시즌 각각 27경기, 20경기에 출전해 안방을 지킨 경험이 있다. 언제든 준비된 백업 포수까지 보유한 SK의 주전 포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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