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정확한 타격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안타제조기'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오릭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전날 연습경기 결과와 함께 이대호의 성적을 전했다. 이대호는 21일 삼성전에서 2타수2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성 정인욱을 상대로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뽑아낸데 이어 4회에도 정인욱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당겨치고 밀어치는 것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장타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대호는 "지금은 살아 있는 공을 지켜보면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며 "경기에 나가 투수의 공을 확실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을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전했다.
이날 2타수2안타로 이대호는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 두 번째 타석부터 6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하게 됐다. 연습경기 총 성적은 4경기 출장, 6타수4안타로 타율이 6할6푼7리에 이른다. '스포츠닛폰'은 이런 이대호를 두고 "거한의 안타제조기"라고 표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해 오릭스에서 뛰다 삼성으로 이적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이대호에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한다면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덕담을 전했다.
타격감은 좋지만 아직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대호다. 그러나 이대호는 "몸 상태는 60~70%"라며 "다음은 홈런? 아니다. 시범경기까지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공식 경기에서 나오면 아깝지 않느냐"고 태연하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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