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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유먼 "처음 던진 것 치고는 느낌 좋았다"


[권기범기자]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좌완)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유먼은 15일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39구를 뿌리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는 1-3으로 뒤지다 8회말 3점을 뽑아내 4-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오재원(삼진), 정수빈(중견수 뜬공), 김현수(유격수 땅볼)로 이어지는 두산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솎아낸 유먼은 2회초에도 김재환을 4-3-6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무난히 피칭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임재철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강민호가 양의지의 도루를 저지해줘 부담을 덜었다. 유먼은 이후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뿐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유먼은 "처음 던진 것 치고는 느낌이 좋았다. 어느 구장이든 적응해야겠지만 마운드 느낌은 미국과 달랐다"며 "투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앞으로 다른 구종도 섞어가며 던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3km를 기록한 유먼은 "몸상태는 좋지 않았고, 집중력도 떨어져 있어서 어려웠지만 투구는 괜찮았다"며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몸은 만들어져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유먼은 "팀 적응은 어렵지 않다"며 "동료들도 친근하고 내가 활발한 성격에 농담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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