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했지만 볼넷 한 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 시범 경기 타율은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밀워키 선발 크리스 나베슨에게 2루 땅볼로 아웃됐고 3회에는 2사 1,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7회 수비 때 라얀 스필보로 교체됐다.
한편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전날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표시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주전 타자 중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 외에 트래비스 해프너, 셸리 던컨 정도인데 이들이 앞으로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는 얘기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26일까지 팀득점 98점으로 92점을 올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시범 경기 최소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144득점. 팀 타율은 2할4푼6리로 아메리칸리그 14개 구단 중 13위에 머물고 있으며 1위 LA 에인절스에는 거의 7푼 차이로 뒤지고 있다.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1할7푼1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할1푼1리로 역시 저조하다.
하지만 액타 감독은 "클리블랜드 시범 경기 역사상 공격력이 가장 부진했던 해는 2007년이며 그 해 우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갔다"며 시범 경기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부 선수들이 못하고 있지만 나아질 것이며 추신수, 해프너, 카브레라, 산타나도 잘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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