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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이승기, 강렬한 현실정치 풍자 '이것이 블랙코미디'


[이미영기자]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가 불붙은 시대 비판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더킹 투하츠' 9회 방송분에서는 이재하(이승기 분)가 자신들의 이익 차리기에만 급급한 정치권세력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강렬한 정치 풍자를 담아냈다.

선왕 이재강(이성민)이 암살된 곳에서 목탄가루와 북한제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김항아(하지원)를 비롯한 북한쪽에 의심이 가게 됐던 상황. 오해를 해소했지만 행정부는그 책임을 북한쪽에 떠넘기려 김항아를 공개 청문회에 세우게 됐다.

이재하는 담담한 표정으로 공개 청문회에 서 있는 김항아를 보며 당혹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한심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거침없는 일갈을 내뱉었다.

특히 "지금이라도 당장 전쟁이 터진다면 참전하셔야 할텐데...어딥니까 인민군입니까 아니면"이라고 한 국회의원이 김항아에게 질문하자 "지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주제에"라며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벌떡 일어나 수상을 불러들였다.

이재하는 수상에게 북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하라고 요구했고 수상이 계속 머뭇거리자 "전쟁? 북한? 당신이 지금 젤 신경 쓰는 게 그거야? 밥그릇이잖아! 국민들 관심 다 돌려놓고 지금 국회 뭐하고 자빠졌어, 당신들 월급 8% 인상안 몰래 통과시켰다며!!"라고 흥분하며 열렬히 비난했다.

이재하는 "여야로 맨날 싸우다가 어떻게 이럴 땐 일치단결 그렇게 똘똘 뭉쳐? 그쪽이 봐도 웃기잖아요. 당장 발표 안하면 나 이번 인상안, 절대 옥새 못 찍어!"라고 윽박질렀다. 수상이 끝까지 쭈뼛쭈뼛하자 이재하는 폭발하며 "당신들 월급 올린 거? 다 우리국민 세금에서 나가는 거잖아. 그니까 한번 갖구와 봐, 내가 찍나 못 찍나. 찍긴 개뿔, 다 깎아버릴꺼야!"라고 쏟아내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또한 국회 특별위원회나 공개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 정치를 실감나게 풍자하며 시청자들에게 쓴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야, 폼 잡지마. 여기 비공개야. 카메라 없으니까 하던대루 놀아" "왜! 그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할 소리야?"라며 다투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마치 현실 정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는 평가.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블랙코미디에 담아내며 다시 한 번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응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와..정말 정치판을 판박이로 옮겨놓은 듯...국회의원들 둘이서 마구 싸우는데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 '이건 진정 개념드라마다!! 속 불편해서 못 보는 사람들이 많겠네' '정말 국회의원들 데려다 놓은 거 아니냐. 난 여의도 생중계 보는 줄 알았다. 국회티비 보고 있는 듯한 리얼한 느낌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킹 투하츠' 10회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김봉구(윤제문 분)가 서슬 퍼런 표정으로 이재하와 대면하는 모습이 담겨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재하가 선왕 이재강(이성민 분)의 일성록 암호를 풀고 김봉구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건지, 과연 김봉구는 이승기를 향해 또 어떤 소름 돋는 행동을 펼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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