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극심한 투고타저를 유발하고 있는 공인구의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5일자 보도를 통해 선수회가 일본야구기구(NPB)에 공인구의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새로운 공인구는 반발력이 이전의 공인구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회 아라이 다카히로(35, 한신) 회장은 "이대로 괜찮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들로부터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숫자로도 확실히 (문제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공의 반발력이 줄어들면서 투수들에게는 확실히 유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라이의 말처럼 지난해 나타난 여러가지 수치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증명한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는 총 5천663득점이 나왔다. 이는 2010년 7천582득점보다 무려 1천919득점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홈런 수는 2010년 1천605개에서 939개로 줄었고, 무득점 경기는 2010년 126경기에서 지난해 196경기로 급증했다.
NPB의 선수관계위원장을 맡고 있는 히로시마의 스즈키 구단본부장은 "일본 야구에 있어서 어떤 공이 좋을지 12개 구단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겠다"며 공인구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올 시즌 일본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30)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1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