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악의 날을 보냈다.
'앙숙' 조너선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고개를 떨궜고 또 8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추신수는 25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번을 당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이어온 연속 안타 경기도 세 경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8회 자신의 타석에서 햄스트링 이상으로 대타 제이슨 도널드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햄스트링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다시 2할3푼7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지난해 몸쪽 직구로 자신의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올해도 빈볼 시비를 불러일으킨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허를 찔렸다.
1회에는 제이슨 킵니스의 몸맞는 공과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로 이룬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삼구삼진을 당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빼고는 나머지 두 개가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 땅볼. 네 개의 투구 가운데 이번에도 한 개만 슬라이더였고 세 개가 체인지업이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산체스는 이번에는 연달아 여섯 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해 추신수의 허를 찔렀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팀 콜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햇다.
결국 세 번이나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8회 햄스트링 통증으로 무사 만루에서 교체 됐다.
클리블랜드는 무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4-3으로 승리했다.
1회 1사 2,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클리블랜드는 5회 볼넷 세 개로 이룬 1사 만루에서 셸리 던컨의 희생플라이와 잭 해나한의 2루타로 3점을 더해 4-1로 앞선 뒤 캔자스시티의 반격을 2실점으로 막아내 4-3으로 승리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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