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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A조 빼면 우리가 최악의 조"


[최용재기자]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속한 B조를 '최악의 조'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본선에서 B조에 속해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예선리그를 벌이게 된다. 조추첨 결과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인들이 무난한 조라며 반색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비슷한 레벨의 팀들이 묶여있으면 그만큼 물고물리는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히려 스페인, 브라질 등 강호들이 있는 조가 예선을 통과하기 더 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홍 감독은 죽음의 조라 불리는 A조(영국, 우루과이, 세네갈, UAE)를 제외하면 B조가 최악의 조라고 평가했다.

런던 현지를 돌아본 후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 감독은 "A조를 빼면 B조가 최악의 조다. 토너먼트 법칙상 가장 강한 팀과 가장 약한 팀이 있으면 중간 레벨에서 승점 4점 정도면 8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B조는 전체적인 레벨이 비슷하다. 승점 6점은 따야만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B조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질 것이다. 차라리 강팀 스페인과 브라질이 있는 C조, D조가 8강에 올라가기 더 낫다. C조와 D조에서 스페인과 브라질에 패배한다고 해도 큰 타격이 없지만 B조에서 1패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B조 상대국들에 대해 홍 감독은 "멕시코는 개인기량이 뛰어나다. 곧 좋은 선수들도 합류할 것이라 들었다. 가봉은 우승후보 못지않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다. 스피드도 좋은 팀이다. 스위스는 팀 구성이 탄탄해 유럽의 어떤 팀보다도 까다로운 팀이다"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더 많은 분석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홍 감독은 "6월에 평가전을 한 경기 하고 7월에 1~2경기를 치를 구상을 하고 있다. 이제 협회와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가능한 우리 상대들과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국가를 골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며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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