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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롯데전, 포스트시즌 방불케 한 목동구장


[류한준기자]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1일 목동구장.

두 팀의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가 열린 이날은 마침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경기 시작을 3시간이나 앞두고부터 구장 앞은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많은 야구팬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두 팀은 시즌 초반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다. 1일 맞대결을 앞두고 롯데가 10승 1무 5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 넥센은 9승 7패로 SK 와이번스와 공동 3위에 각각 자리 잡았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이날 목동구장은 올 시즌 들어 첫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온라인 판매로 8천900장, 현장 판매로 3천600장이 팔려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현장 판매분은 두 시간도 안 된 오후 4시 42분 매진사례를 내걸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뒤늦게 구장에 도착해 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취재열기도 대단했다. 이날 목동구장 기자실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취재진으로 붐볐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을 찾은 기자들에게 "마치 포스트시즌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날 경기 매진에는 팬 수가 많기로 유명한 원정팀 롯데뿐 아니라 최근 좋은 성적으로 힘을 내고 있는 홈팀 넥센의 영향도 컸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 청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 때도 3루측 관중석에 앉은 넥센 팬들이 많이 보였다"며 "지난 시즌과 견줘 팬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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