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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손수건왕자'에 2안타 설욕…5G 연속 안타도


[석명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손수건왕자'에게 설욕을 하며 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타점 없이 득점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4월30일 세이부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으며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에서 2할4푼8리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2안타를 친 상대 투수가 '손수건왕자'로 유명한 니혼햄의 신예 스타 사이토 유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둘은 지난 4월20일 경기서도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데 당시 이대호는 사이토에게 4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눌렸고, 사이토의 5-0 완봉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이대호는 1회초 1사 1, 2루의 첫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사이토의 3구째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놓쳤다.

팀이 0-5로 뒤지던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사이토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2구째 역시 체인지업을 받아쳐 만든 안타였다. 후속타로 3루까지 진출한 이대호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이번에는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사이토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3-유간을 갈랐다. 발디리스의 2루타와 가와바타의 내야땅볼로 이대호는 홈인하며 오릭스의 첫 득점주자가 됐으나 스코어는 1-8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

7회초 네번째 타석은 타점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 오릭스가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한 다음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그만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사이토의 2구째 느린 체인지업을 건드린 것이 3루수 쪽으로 향했다.

오릭스는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3회말에만 5실점하는 등 밀리는 경기 끝에 2-9로 패했다. 전날 지바 롯데전에서 3연승을 마감하는 패배를 당한 후 다시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니혼햄 선발 사이토 유키는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2실점으로 막아내고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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