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다음 시즌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한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10구단 창단 문제는 또 다시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NC의 내년 시즌 1군 참가를 의결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개 구단을 제외한 8개 구단이 NC의 1군 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 구단 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온 롯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총장은 "NC는 당초 2014년 1군 진입을 신청했으나 여러 제반여건 등이 충분히 준비됐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NC의 요청에 따라 2013년으로 1군리그 진입 시기를 1년 당기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NC의 구체적인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10구단 창단이 또 다시 보류되면서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일정 부분 시즌 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양 총장은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C 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승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고지인 창원뿐만 아니라 전체 야구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김인 대표, SK 신영철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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