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후궁:제왕의 첩'의 배우 조여정 역시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대승 감독 역시 6년 만에 내놓은 새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경희궁에서 열린 영화 '후궁:제왕의 첩'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대승 감독은 "영화가 거의 완성된 지금이 가장 두려운 시기"라면서도 "영화가 담은 메시지와 형식, 아름다운 그림들, 훌륭한 배우들의 앙상블이 최고다. 선택해도 후회 없을 영화"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연이은 노출 연기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이 되지 않는지 묻자 "시나리오를 보면서 확신이 느껴졌다"며 "영화를 보면 답이 될 것이니 많이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 내가 어떤 이미지로 가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네티즌들의 질문을 배우와 감독에게 대신 전달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나는 임권택이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김대승 감독을 향해 존경하는 감독에 대해 물었다. 닉네임과 질문 내용이 묘하게 엮여 관객들의 폭소가 터져나왔다.
김대승 감독은 "지금도 가장 두려운 관객이 임권택 감독님"이라며 "만약 내 영화에 조금이라도 장점이 있다는 이는 다 임권택 감독님 덕분"이라고 큰 존경심을 드러냈다.
'후궁:제왕의 첩'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돼야 했던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빼앗긴 남자 권유(김민준 분), 가질 수 없는 단 한 명의 여인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성원대군(김동욱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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