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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에닝요, 한국말 못한다고 진정성 없나"


[최용재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에닝요 특별귀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감독은 14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에닝요 귀화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에닝요 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결정적 이유는 진정성이다. 에닝요가 한국과 한국 대표팀 발탁에 대한 애정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한국에 애정이 없어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에닝요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대표팀 동료들과 대화에서도 통역을 붙여야한다며 에닝요의 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최 감독은 에닝요의 진정성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귀화문제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왜곡되고 있다. 지금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데 절차는 무시되고 생략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감독은 "한국말을 못한다고 하면 그 선수의 진정성을 어떤 식으로도 들어봐야 한다. 한국말을 못한다고 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한국말을 잘해서 귀화를 한다고 해도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봤다"며 한국말이 서툰 에닝요의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라고 했다.

또 최 감독은 "과연 누가 에닝요의 진정성을 정확하게 들어봤는가. 에닝요가 한국을 사랑하고 대표팀에 들어와서 도움이 되고 희생을 할 수 있는지 들어봤는지를 되묻고 싶다. 대한체육회가 에닝요가 K리그에서 뛰는 경기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도 물어보고 싶다. 에닝요는 특별귀화 심사가 들어갔다는 말만 듣고도 10초간 눈물을 흘린 선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논란 속에서도 에닝요 귀화를 끝까지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은 "앞으로 내가 가는 길을 내 판단대로 갈 것이다. 귀화 절차가 정상적으로 되면 대표팀에 합류시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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