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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9호포' 삼성, 박찬호 무너뜨리고 '연패 탈출'


'최하위' 한화는 3연승 상승세에 제동

[정명의기자]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한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승 1무 21패가 된 삼성은 7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화는 3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시즌 26패(16승)째를 당했다.

지난주 SK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삼성과 넥센에 3연승을 거둔 한화의 맞대결. 여기에 한화의 선발 투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였다. 한화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과 반대였다.

삼성은 박찬호를 경기 초반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3회초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4회초 9명의 타자가 등장해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3개를 묶어 대거 4득점,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초 공격을 마치고 삼성이 5-0으로 앞서기 시작하면서 이미 승부는 기울어졌다.

박찬호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4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3점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상대한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3.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이 이날 박찬호가 기록한 성적이다.

삼성은 5회초에도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8-0으로 앞서며 승부에 일찍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6회말 장성호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9회초 이승엽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보탠 삼성의 10-2 승리로 끝났다.

삼성 선발 고든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을 챙긴 고든은 그 중 2승을 한화를 상대로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시즌 9호 홈런과 함께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조동찬도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와 이승엽의 맞대결에서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이 우세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 이어 이날 첫 두 타석에서도 연속 범타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4회초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박찬호를 강판시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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