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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놓쳤지만…' SK 윤희상, 선발진 든든한 한 축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내일 선발은 정말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마리오 산티아고와 윤희상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감이 부족한 팀 사정 때문이다. 이 감독은 "마리오와 (윤)희상이마저 무너진다면, 정말 꿈에라도 생각하기 싫은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팀의 2선발로 당당히 자리잡은 윤희상은 이날 넥센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역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윤희상은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정호와 유한준을 각각 인필드 플라이와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첫 고비를 잘 넘겼다.

위기를 넘긴 윤희상은 2회부터 짠물투를 보였다. 6.2이닝을 던지면서 4안타만 맞고 1실점으로 선발 책임을 완수했다.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 자격도 갖췄다.

SK는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희수도 1.2이닝을 잘 막아냈으나 마지막 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9회말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 임경완이 강정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물러났고, 이어 마운드에 선 정우람이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는 바람에 윤희상의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윤희상으로선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잡은 듯했던 승리를 놓친 SK는 결국 연장 10회말 넥센 서건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책임이 없다. 오늘 경기는 내 실수 때문에 졌다"고 짧게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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