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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박찬호 등판 건너 뛸 수도"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선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지난번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찬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찬호는 지난 2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5실점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한 감독은 "박찬호를 로테이션에서 한 번 제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에서 지친 기색을 보인 박찬호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직 박찬호의 의사를 묻지 않았고 결정난 바도 없지만 서서히 박찬호의 체력이 떨어질 때가 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정민철 투수 코치도 같은 뜻을 보였다. 정 코치는 "지난 경기에서 피로가 누적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라며 "(박)찬호는 선발을 준비하는 과정이 철저하다. 거기서 오는 체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코치는 "가급적 한 번 쉬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세월은 흐르고 몸도 변하는데 아직 (박)찬호는 다저스 때 몸인 줄 아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로테이션대로라면 박찬호는 오는 3일 LG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그러나 한 감독, 정 코치는 한 번 쯤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뜻을 보였다. 과연 다음 번 박찬호의 등판은 언제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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