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SK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이틀 연속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안타 수도 두 경기 모두 3개씩밖에 쳐내지 못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6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356일 만의 선발승이다.
1회초 세 타자를 연속 땅볼 처리한 김광현은 2회에도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전부 땅볼과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김상훈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준 뒤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다음 타자 이용규마저 볼넷 출루시켜 1, 2루를 채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김선빈을 초구에 병살로 잡고 첫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안치홍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출루했고, 이범호의 좌전 안타, 김원섭의 볼넷이 이어지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김주형을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김상훈과 풀카운트 승부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 만루를 실점 없이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김광현은 6회부터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79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3회 던진 16구 중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이 5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노련하게 땅볼을 유도하고 든든한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기분 좋게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SK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은 일찌감치 나왔다. 2회말 2사 후 안치용이 볼넷 출루한 후 임훈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임시 마무리' 박희수는 이틀 연속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째를 올렸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이 전혀 없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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