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영봉패의 아픔을 안겼다.
LG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무실점 호투와 이대형의 선제 결승타, 이병규(9번)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넥센도 선발로 나온 강윤구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2안타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으나 뒷심에서 LG에 밀렸다.
LG는 7회초 공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영진이 볼넷을 골라 1루로 출루한 뒤 심광호가 희생번트를 대 2루 진루에 성공했다.
LG는 이천웅이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타석에 나온 이대형이 넥센 두 번째 투수 오재영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8회 초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병규(9번)가 넥센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2호)을 쳐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이병규는 개인 통산 150홈런 기록을 세웠다. 역대 28번째.
넥센 타선은 LG 주키치의 위력적인 투구에 눌렸다. 주키치는 이날 8회 2사 이후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넥센은 구원 등판한 유원상과 봉중근 공략에도 실패해 결국 영봉패했다. 주키치는 시즌 7승째를 거두면서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9회말 2사 3루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대타로 나온 오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유원상은 11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4승 1무 22패가 돼 패한 넥센(24승 1무 22패)과 공동 3위를 이뤘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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